Quick Menu

Quick Menu

Quick Menu

커뮤니티

진료시간

  • 평일 08:30 ~ 18:00
  • 목요일 08:30 ~ 13:00
  • 토요일 08:30 ~ 13:30
  • 점심시간 13:00 ~ 14:00

일요일,공휴일은 휴진입니다.

031-752-0067

Tel. 031-752-0068

Fax. 031-752-0063

칼럼

  • 커뮤니티
  • 칼럼

제목

"5분 넘기면 위험" 화장실 스마트폰 사용, 치질 위험 46%↑


스마트폰이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점은 이미 여러 차례 지적됐다. 그런데 최근 발표된 연구에서 그 위험성이 다시 한번 강조됐다.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는 습관이 치질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보스턴 베스 이스라엘 디코니스 메디컬센터 장-뇌 연구소 트리샤 파스리차(Trisha Pasricha) 박사 연구팀은 대장내시경 검진을 앞둔 성인 1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66%가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답했으며, 이들 중 37%는 변기에 앉아 5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했다. 참가자들은 주로 뉴스를 확인하거나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대장내시경을 한 결과,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질이 있을 확률이 46% 높았다. 이 같은 차이는 식이섬유 섭취, 운동, 변비나 배변 시 힘주기 등 기존의 위험 요인을 보정한 뒤에도 동일했다. 연령별 차이도 확인했다.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은 주로 40~50대였으며, 60세 이상에서는 비율이 낮았다. 실제로 미네소타 메이요클리닉 대장항문외과 로버트 시마(Robert Cima) 박사 역시 "최근 젊은 층과 중년층에서 치질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를 진행한 파스리차 박사는 "스마트폰 사용은 변기에 앉아 있는 시간을 늘리고, 이는 치질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하며 "배변 활동은 5분 이내로 마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5분 안에 해결되지 않는다면, 잠시 쉬었다가 다시 시도하는 편이 낫다"고 조언했다.

치질은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가려움·통증·출혈을 유발하고, 삶의 질을 저하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지적한 치질 위험뿐 아니라 화장실에서의 스마트폰 사용 습관이 장기적으로 골반저근 기능 저하를 유발해 요실금, 변비 악화, 직장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존스홉킨스 의대 리즈와나 초드허리(Reezwana Chowdhury) 박사는 "변기에 오래 앉아 있을수록 직장 정맥에 압력이 가해져 문제가 심화된다"며, 이어 "변기 물을 내릴 때 발생하는 미세 입자 오염까지 고려하면 휴대전화를 화장실에 들고 가는 행위는 위생적으로도 부적절하다"고 꼬집었다.

이번 연구 논문(Smartphone use on the toilet and the risk of hemorrhoids: 변기에서의 스마트폰 사용과 치질 위험)은 2025년 9월 학술지 'PLOS One'에 게재됐다.